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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인문여행 #7 경인아라뱃길은 자전거로 달려야 제맛 - 박승욱
인천 인문여행 #7 경인아라뱃길은 자전거로 달려야 제맛남북 분단으로 한강 하류를 이용할 수 없게 되자, 육지로 막혀 있던 서울과 인천 앞바다 사이를 뚫어 물길로 이은 것이 경인아라뱃길이다. 사람들은 경인운하라고 부른다. 여름철마다 홍수 피해를 겪던 부평 지역 굴포천 물을 서해로 흘러가게 하자는 방수로 사업이 1980년대 후반 추진되었는데, 경인운하 사업은 그 연장선상에서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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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인문여행 #5 배다리에서 인천의 옛 모습을 만나다. - 채승은
인천 인문여행 #5 배다리에서 인천의 옛 모습을 만나다.수도국산 달동네 박물관을 먼저 들렀다가, 20분쯤 걸어 배다리로 가면, 이 동네의 옛 모습을 자세히 볼 수 있다. 약간 높은 언덕 같은 수도국산은 인천 최초의 상수도 시설인 송현 배수지가 있어, 그런 이름이 붙었다. 노량진 정수장에서, 여기까지 물을 끌어와 수돗물을 공급했다. 달동네 박물관은 인천 구도심, 특히 동구 지역의 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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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인문여행 #4 90년의 세월이 겹쳐지는 순간, 소래포구 - 박주하
인천 인문여행 #4 90년의 세월이 겹쳐지는 순간, 소래포구소래포구에 가면 우리나라 최초의 협궤용 증기기관차와 현대식 전철이 교차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소래 역사 전시관 앞마당에 놓인 증기기관차의 머리는, 새로 뚫린 수인선 철로를 향하고 있다. 수인선 전철이 오가는 시간에 맞추어, 이 증기기관차의 뒷부분에 서 있으면 그 교차점을 포착할 수 있다. 짧게는 4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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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인문여행 #3 인천의 친수공간, 월미도 - 이호경
인천 인문여행 #3 인천의 친수공간, 월미도인천역에서 걸어 20~30분이면 월미도 선착장에 닿는다. 인천역과 월미도를 왕복하는 작은 모노레일 열차도 다닌다. 오가는 길 한 번은 열차를 타고 다녀와도 재미있다.인천역에서 월미도 가는 길로 10분을 채 못가서 삼거리가 나온다. 왼쪽으로 꺾으면 월미도, 곧장 가면 북성포구, 오른쪽은 만석고가 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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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인문여행 #2 개항장으로의 시간 여행 2 - 정하연
인천 인문여행 #2 개항장으로의 시간 여행 2개항 당시, 차이나타운과 일본인 거리를 구분하기 위해 세운 상징물이 청일조계지 경계 계단이다. 자유공원 남쪽 자락, 급경사를 이루는 곳에 있고, 요즘은 청일조계지 쉼터라고도 부른다. 계단 양편에 늘어선 석등을 일본 쪽은 일본식, 차이나타운쪽은 중국식으로 깎았다.제물포구락부에 들러 자유공원으로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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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에 유배된 독립운동가. 이동휘와 계봉우 - 박윤설
영종도에 유배된 독립운동가. 이동휘와 계봉우우리나라에서 사람이 가장 많이 모이는 장소 중 하나가 인천 국제공항이다. 국내외 여행객들로 붐비는 대한민국의 관문. 뭍에 있는 사람들이 이곳에 가려면, 인천대교나 영종대교를 건너야 한다. 지금은 영종도라는 거대한 섬이 되었지만, 공항이 들어서기 전에는, 영종, 용유, 삼목, 신불, 4개의 섬으로 나뉘어 있었다. 이들 4개 섬을 하나로 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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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뛰어난 의사는 나라를 고친다. 이민창 - 최희준
가장 뛰어난 의사는 나라를 고친다. 이민창2019년은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었다. 온 나라가 독립운동을 이야기했다. 우리는 수많은 독립운동가를 호출했고, 그들은 역사 속에서 걸어 나와, 우리에게 말을 걸었다. 인천에는 우리가 잊고 있는 아주 특별한 독립운동가가 있다. 이민창. 1955년 발간된 고일 선생의 《인천석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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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으로 갈라진 미술계의 최고봉. 김은호와 황영준 - 김민준
남북으로 갈라진 미술계의 최고봉. 김은호와 황영준중국 베이징에는 '만수대 미술관'이라는 이름의 북한미술 전문 전시공간이 있다. 50대 초반의 중국인 미술관 대표는 오랫동안 북한의 미술계 인사들과 친분을 쌓았다고 한다. 조선족이면서, 북한에 경제적 영향력이 큰 부모를 배경 삼아 스무 살이던 1988년부터 북한 사업에 뛰어든 그는, 경제 관련 사업으로 시작해, 점차 문화예술 분야로 외연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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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 곧 현대사의 파노라마. 죽산 조봉암 - 최서연
인생이 곧 현대사의 파노라마. 죽산 조봉암2020년 1월 7일,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는 아주 특별한 출판기념회가 열렸다. 죽산 조봉암 선생의 어록을 모은 책, 《죽산 조봉암 어록》을 펴낸 것이다. 600쪽 분량의 두툼한 책은, 인천광역시가 출판비용을 댄 비매품이었다. 시 예산으로 개인 어록을 출간할 만큼 죽산은 인천을 대표하는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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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공원 백범광장의 동상. 김구 이야기 2 - 장세현
인천대공원 백범광장의 동상. 김구 이야기 2인천에서 경기도 시흥, 부천으로 넘어가는 경계지점에 인천대공원이 널따랗게 펼쳐져 있다. 인천시민은 물론이고, 부천과 시흥 주민들도 많이 이용한다. 야트막한 산 속에 시설물이 많지 않으면서 숲길이 좋다. 그 공원 한쪽 구석에 백범광장이 있다. 김구 선생과 그의 어머니 곽낙원 여사의 동상을 세워 놓은 곳이다. 인천을 동서로 가로지르는 백범로의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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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감리서 감옥을 탈출하다. 김구 이야기 1 - 이시헌
인천감리서 감옥을 탈출하다. 김구 이야기 1인천에는 중봉대로 이외에도 역사적으로 유명한 인물을 기리는 도로 명칭이 더 있다. 백범 김구의 호를 딴 백범로도 그중 하나다. 인천 한복판을 동서로 가로지르는 주요 도로다. 인천은 백범 인생에서 대단히 중요한 공간이다. 그는 인천에서 옥살이를 두 차례 했는데, 첫 번째 옥살이 이후, 전혀 다른 사람으로 변했다. 그래서일까. 김구는 《백범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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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울타리는 168개의 섬들이다. - 윤세빈
인천은 168개의 크고 작은 섬들을 품고 있는 다도해의 도시다. 그중 사람이 사는 유인도가 41곳이다. 옹진군에 23곳, 강화군 12곳, 중구 5곳, 서구 1곳 에 2020년 2월 말 기준 18만27명이 살고 있다. 어떤 시인은 섬을 일러 '물 울타리를 둘렀다'고 표현했는데, 인천은 섬으로 울타리를 쳤다. 도심을 보호하려는 듯 울타리를 겹겹이 둘렀다.인천의 섬 중에는 제 이름보다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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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와 헌책방의 상관관계. 소성주와 배다리 - 임연우
막걸리와 헌책방의 상관관계 소성주와 배다리여행의 즐거움 중 하나가 그 지역 음식과 술을 맛보는 것이다. 인천은 막걸리 소성주가 유명하다. 인생을 소풍에 비유했던 시인 천상병은 읊었다. 막걸리는 술이 아니고 밥이라고. 밥일 뿐만 아니라, 즐거움을 더해주는 하나님의 은총이라고. 이보다 더한 막걸리 예찬이 있겠는가.우리나라 막걸리 역사는 어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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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이 끊이지 않던 귀한 약재. 강화인삼 - 안현서
도둑이 끊이지 않던 귀한 약재 강화인삼한국 인삼은 세계적인 장수식품, 건강식품으로 꼽힌다. 인삼의 학명인 '파낙스 진생 '의 파낙스는 만병을 다스리는 약이라는 뜻이다. 인삼의 효능이 만병통치약 수준으로 좋다는 얘기다.강화도에는 인삼 센터가 몇 곳 있다. 외지인들이 찾기 쉽도록 강화대교나 초지대교 입구, 버스터미널 근처에서 특산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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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짠물의 진수, 소금밭 - 방호빈
인천 짠물의 진수 소금밭흔히 인천사람을 '인천 짠물'이라고 부른다. 인심이 야박하고 인색하다는 부정도, 맹물보다 야무지고 근성 있다는 긍정도 함께 품고 있는 별칭이다. 하지만 인천이 소금의 본고장이었기 때문에, 짠물일 수밖에 없기도 하다.인천은 예로부터 곳곳이 소금밭이었다. 주안염전에서 천일염을 만들기 시작한 이후, 남동 염전, 군자 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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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유일의 국보를 소장한 가천박물관 - 이주하
청량산 자락의 인천시립박물관이나, 인천상륙작전기념관을 둘러보았다면, 내친김에 가볼 곳이 있다. 가천박물관이다. 소장 유물의 폭과 깊이를 보았을 때 어느 박물관보다 귀한 시간과 가치를 품고 있는 곳이다. 시립박물관 주차장 옆 도로에서 흥륜사 방면으로 5분 정도만 걸어가면 된다. 주변이 고급 주택가여서 이런 곳에 박물관이 있을까 싶은 자리다.가천박물관에는 인천 유일의 국보가 있다. 인천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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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 속 중국 범종이 맞이하는 인천시립박물관 - 박주하
인천시립박물관 앞뜰에는 아주 특별한 종 3구가 나란히 서 있다. 우리가 사찰에서 흔히 보는 부드러운 스타일이 아니라 어딘지 딱딱한 느낌을 주는 이 종은 중국에서 건너온 것들이다. 시립박물관은 도시가 지나온 이력에 비해 규모가 작은 편이지만, 이 종들이 건네는 이야기는 특별하다.연수구 옥련동 인천상륙작전기념관 위에 자리 잡은 인천시립박물관은 해방 이후 지방 정부가 처음 만든 박물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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